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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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성현, 설움잊고 도약할까

기사입력 2011.12.25 13:09 / 기사수정 2011.12.25 13:0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가장 주목받지 못했던 김성현이 설움을 딛고 2012시즌에 도약할 수 있을까?

2011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트레이드는 넥센과 LG의 2대2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에서 넥센은 송신영, 김성현을 내주고 박병호, 심수창을 받아왔다. 여기에서 트레이드의 형평성 논란과 함께 뒷돈 논란이 벌어지며 큰 논란이 됐다.

트레이드의 중심에는 송신영이 있었다. LG는 4강싸움을 위해서 불펜보강이 시급했다. 송신영은 LG의 이러한 필요를 채워주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그는 롱릴리프와 마무리까지 모두 소화할만한 역량을 갖춘 백전 노장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초반 송신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면 그 다음에는 심수창이었다.

꽃미남 투수 심수창은 LG에서 최다연패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LG에서 17연패를 한 뒤 넥센으로 트레이드 이후 18연패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하지만 넥센 이적 두 경기 만에 심수창은 연패행진을 끊게 됐다. 넥센의 팀원들은 심수창을 위해 몸을 날리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뜨거운 감동을 줬고 심수창은 경기 직후 눈물을 흘렸다. 8개 구단 팬들은 모두 심수창을 주목했다.

그 다음엔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넥센 이적 이후 4번타자 자리를 꿰찼고 적응 이후 점차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바깥쪽 공을 밀어쳐서 홈런을 치는 등 괴력을 보여주며 넥센의 코칭스테프와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에 관련된 4명 중 김성현에게는 별다른 관심이 주어지지 않았다. 특별한 사건도 성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성현은 넥센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였고 선수층이 얇은 넥센의 특성상 많은 1군무대 경험도 갖춘 선수이다. LG 이적이후 1승 4패를 거뒀을 뿐이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다.

김성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빠르고 묵직한 직구이다. 김성현은 데뷔 당시부터 팀내에서 직구 구위는 가장 좋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데뷔 이후 2시즌 동안은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2010시즌에는 7승 8패 4.90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유망주 치고는 괜찮은 성적이다.

어쨋든 김성현은 트레이드에 관련된 4명 중 가장 관심을 받지 못한 선수이다. 이 설움을 풀기 위해서는 성적으로 이야기 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다음시즌에 프로데뷔 5년차이다. 이제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2012시즌 김성현이 설움을 딛고 당당히 팀의 주축 선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김성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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