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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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넥센 강윤구의 2012 시즌

기사입력 2011.12.26 10:28 / 기사수정 2011.12.26 10:28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넥센의 차세대 에이스 강윤구를 주목하라.

강윤구는 넥센에 있어서 의미있는 선수다. 바로 전신 현대 유니콘스 시절 연고지 문제로 2003년부터 1차지명을 하지 못하다가 팀의 서울 입성 이후 처음으로 지명한 1차지명 선수이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는 전면드래프트 제도로 변화하며 마지막 1차지명 선수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금 넥센의 유망주들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2009년 데뷔시즌 중간과 선발을 오가며 45경기에 등판 3승 2패 1세이브 2홀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데뷔 첫 선발 무대였던 2009년 6월 26일 KIA전에서 6이닝 6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6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80이닝을 소화하며 79삼진을 잡아내는 파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5월에 2군에 내려간 강윤구는 4개월 뒤인 9월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1년간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올 시즌 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강윤구는 6경기에서 3승 1패 2.14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는 좌완에 빠른 직구를 던지는 선수다. 야구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오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선수다. 게다가 그는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제구에 불안한 모습이 있지만 지난 시즌 말 보여준 제구 능력은 나쁘지 않았다. 어린 선수이기에 올 겨울 훈련만 충실히 소화한다면 2012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내년 넥센의 선발경쟁은 어느 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두명의 외국인선수를 투수로 채우며 선발 두자리를 차지한 상태이고 LG에서 이적한 심수창과 백전노장 김수경 그리고 김성태, 문성현, 김영민과 강윤구등의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윤구의 재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준 모습이라면 강윤구의 선발가능성은 매우 높다.

강윤구가 선발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한다면 2012시즌 넥센의 돌풍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강윤구 (C)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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