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카를로스 벨트란(34)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YAHOO.COM은 23일(한국시각)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벨트란과 2년간 2500만 달러(한화 약 28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벨트란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였다.
벨트란은 199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를 거치며 통산 1768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3리 302홈런 1146타점 293도루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에는 메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142경기에 출장 타율 3할 22홈런 84타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벨트란은 재미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캔자스시티에서 뛴 지 7년째 되는 2004 시즌 중반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다음 시즌 곧바로 메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메츠에서도 7년째 되던 올시즌 중반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절반 가량 남은 시즌을 마무리한 뒤 또다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것이다. 같은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알버트 푸홀스(애너하임)를 떠나보내며 당장 내년 시즌을 걱정해야 했던 세인트루이스가 벨트란의 영입으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알버트 푸홀스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