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장타자 조시 윌링햄(32, 전 오클랜드)이 미네소타 트윈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미네소타가 외야수 윌링햄과 3년간 총액 2100만달러(한화 약 24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4 시즌 플로리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윌링햄은 MLB 통산 8시즌 동안 799경기에 출장 타율 2할 6푼 2리 132홈런 434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136경기에 나서 타율 2할 4푼 6리 29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윌링햄은 미네소타에서 우익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네소타는 데나드 스판을 중견수, 벤 레베르를 좌익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FA로 풀린 마이클 커다이어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좌익수 포지션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난 8년간 윌링햄은 우익수 포지션에서 35경기만을 소화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FA로 풀린 마이클 커다이어와 제이슨 쿠벨이 이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윌링햄과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소타는 지난 윈터미팅에서 커다이어에게 3년간 24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제시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콜로라도, 시애틀, 필라델피아도 커다이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미네소타로 복귀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미네소타에 합류한 윌링햄이 중심타선에서 장타력을 선보인다면 타선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윌링햄이 내년 시즌 쌍둥이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조시 윌링햄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