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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너, 생애 첫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기사입력 2011.12.11 08:06 / 기사수정 2011.12.11 08: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카롤리나 코스트너(24, 이탈리아)가 아사다 마오(21, 일본)가 빠진 그랑프리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코스트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퀘백시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83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PCS) 65.22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121.05점을 획득한 코스트너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6.43점과 합친 최종 합계 187.48점을 받았다. 179.76점을 받은 스즈키 아키코(26, 일본)를 여유있게 제친 코스트너는 생애 첫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코스트너는 지난 11월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Cup of Chin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프랑스 에릭 봉파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코스트너는 유럽 선수권 3회, 이탈리아 선수권 6회 우승을 차지한 정상급 스케이터다. 올림픽에도 두 번이나 출전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9위에 그쳤다. 또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최악의 실수를 하며 16위로 추락했다.

김연아(21, 고려대)와 아사다 마오 등 정상급 스케이터에 밀려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24세의 나이에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등극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코스트너는 첫 과제인 트리플 룹을 성공시켰지만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실수가 나왔다. 또한, 더블 악셀도 싱글로 처리하고 말았다. 하지만, 컴포넌트 점수에서 65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3위는 176.42점을 기록한 알레나 레오노바(21, 러시아)에 돌아갔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처음으로 데뷔한 '14세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는 174.51점으로 4위에 올랐다. 툭타미셰바는 스케이트 캐나다와 프랑스 에릭 봉파르 정상에 등극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툭타미셰바는 올 시즌 유일하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범하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알리사 시즈니(24, 미국)는 156.97점으로 출전 선수 5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예정이었던 아사다 마오는 어머니 병환 소식을 듣고 귀국길에 올랐지만 임종 순간을 지켜보지 못했다.

[사진 = 카롤리나 코스트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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