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아사다 마오(21, 일본)가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서지 못하게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9일(힌국시각)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2011~2012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 아사다가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여자 싱글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아사다는 어머니의 병환이 위독해 급히 일본으로 돌아간 상태다. 아사다는 퀘벡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지만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길에 올랐다.
아사다의 어머니인 아사다 쿄코(49)는 마오와 동행하며 딸의 뒷바라지를 맡았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더 이상 마오와 동행하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2008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08~2009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부진을 보이며 2년동안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아사다는 지난달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파이널 6차대회인 '로스텔레콤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3년 만에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노렸지만 어머니의 병환으로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아사다의 불참이 결정되면서 이번 그랑프리 여자 싱글은 대체자 없이 5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을 놓고 '14세 신동'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와 카롤리나 코스트너(24, 이탈리아), 알리사 시즈니(24, 미국), 알레나 레오노바(21, 러시아), 그리고 스즈키 아키코(26, 일본) 등이 경쟁한다.
[사진 = 아사다 마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