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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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좌완' 벌리, 4년 5800만 달러에 마이애미행

기사입력 2011.12.08 09:05 / 기사수정 2011.12.08 09: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특급 마무리와 정상급 유격수의 영입만으로는 부족한 듯 보인다.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쇼핑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MLB.COM은 8일(한국시각) 마이애미가 FA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특급 좌완' 마크 벌리(32)와 4년 총액 5800만 달러(한화 약 654억원)의 계약에 합의했으며 신체검사만을 남겨뒀다고 밝혔다.

벌리의 계약은 '올스타 유격수' 호세 레예스의 입단식 이후 몇 시간이 흐른 뒤 곧바로 이어졌다. 마이애미의 아지 기옌 감독은 "모든 일이 이렇게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들(마이애미 구단)은 매우 적극적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벌리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벌리는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2001 시즌 19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벌리는 이후 11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이며 통산 161승 119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MLB 정상급 선발투수다. 또한 2009년 7월 24일 탬파베이전에서는 MLB 사상 18번째 퍼펙트 게임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벌리의 영입으로 조시 존슨, 리키 놀라스코, 아니발 산체스, 크리스 볼스테드, 웨이드 르블랑까지 6명의 선발진 요원을 확보하며 내년 시즌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또 한명의 정상급 좌완투수 CJ 윌슨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 시즌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말린스 왕조'가 재현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마크 벌리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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