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FA(자유계약선수) 임경완의 SK 이적에 대한 보상 선수로 외야수 임훈(26)을 지명했다.
임훈은 수유초-신일중-신일고를 거쳐 2004년 SK에 입단했으나 본인의 이름 두자를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0 시즌부터였다. 2004 시즌 단 10경기에 출전한 뒤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0 시즌 76경기에 출장 타율 2할 3푼 3리 1홈런 14타점을 기록,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 시즌에는 93경기에 출장 타율 2할 6푼 6리 홈런 없이 24타점을 기록하며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임훈이 내년 시즌 롯데에서 뛰게 된다면 즉시 전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임훈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될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SK도 롯데로 이적한 FA 투수 이승호의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SK가 다시 임훈을 보상선수로 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롯데-LG의 '보상선수 첩보 작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사진=임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