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를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맨시티가 6차전에서 상대할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공격수 아르옌 로벤과 토니 크루스가 결장한다. 그러나 뮌헨 선수들은 맨시티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확정된 뮌헨이 8일 영국 맨체스터 시립구장에서 벌어질 맨시티와의 A조예선 6차전에서 "독감에 걸린 측면 공격수 로벤과 미드필더 크루스를 출전명단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뮌헨 측은 다가오는 슈투트가르트와의 주말 리그 일정을 고려해 로벤과 크루스에게 휴식을 준다는 계획이다.
프랭크 리베리와 함께 일명 '로베리' 콤비로 불리며 매서운 측면 공격을 이끌던 로벤의 결장으로 맨시티는 측면 수비에 대한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일대표팀과 뮌헨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신성' 크루스의 결장도 맨시티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뮌헨의 주장 필립 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몇몇 선수들이 나서지 못하지만 우린 승점을 따서 독일로 돌아가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면서 "우린 프로선수이고 경기마다 승리하기를 원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앙 수비수 다니엘 반 부이텐 역시 "맨시티전은 우리에겐 냉랭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것이다. 홈팬들은 맨시티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죽음의 조로 불리던 A조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13점을 챙기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폴리와 맨시티가 승점 1점차이로 각각 2,3위를 달리며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남은 16강 진출 티켓의 향방은 8일 새벽 열리는 맨시티-뮌헨, 비야레알-나폴리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사진=아르옌 로벤 (C)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