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 뉴스 = 김영민] 뜨거웠던 2011시즌이 지나고 이제는 골든글러브 시상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일요일 오후 2시 50분 SETEC(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열린다. 뜨거웠던 2011 프로야구 만큼이나 골든글러브 시상에서도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과연 어떤 선수가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을까?
투수부문에서는 윤석민(KIA)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율 1위를 기록한 윤석민은 이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만큼 오승환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것이 유력하다. 1루수는 사실상 이대호가 확실하고 최형우도 외야 한자리를 예약해논 상태이다.
한편 다른 포지션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 포수부문에서는 양의지(두산)와 강민호(롯데)의 2파전이다. 양의지는 301의 타율에 0.413의 놀라운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경쟁자 강민호는 도루저지율과 타율에서 열세에 있지만 19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팀 성적이 우위에 있다.
3루에서는 최정(SK)과 박석민(삼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타격과 수비 전체적인 성적에서 최정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중심타선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박석민도 가능성이 있다. 유격수 부문도 개인성적과 팀성적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이대수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차세대 유격수에서 최고 유격수중 한명으로 거듭하고 있는 김상수가 팀 성적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2루수는 안치홍(KIA)과 오재원(두산)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치홍은 0.315의 타율을 기록하며 최희섭 김상현이 부진한 KIA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오재원은 좋지 않은 팀성적에 불리함이 있지만 도루 46개로 도루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타이틀 홀더라는 이점이 있다.
지명타자 부문은 홍성흔(롯데), 김동주(두산), 박용택(LG)의 각축전이다. 홍성흔은 0.306 타율과 145개의 안타를 쳐내며 가장 많은 경기에 활약했고 팀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두산의 김동주와 LG의 박용택은 홈런개수에서 홍성흔에 우위를 보이며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야수 부문은 최형우가 한자리를 예약해둔 가운데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 이용규(KIA), 이병규(LG), 김현수(두산)가 나머지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