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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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대한항공 vs 드림식스' 연패 탈출의 분수령

기사입력 2011.11.26 08:22 / 기사수정 2011.11.26 08: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패에 빠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서울 드림식스 중 누가 먼저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현재(25일 기준)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3위 대한항공과 5위 드림식스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이 가능한 만큼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드림식스의 경우 세트스코어 3-1 이상 승리시 단숨에 단독 3위에 올라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네맥 마틴이 슬로바키아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바람에 지난 17일 LIG손해보험전과 22일 상무전을 외국인선수 없이 치렀다. 공교롭게도 대한항공은 마틴이 빠진 두 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마틴 없이 치르는 마지막 경기마저 패한다면 '마틴항공'이라는 오명을 쓸 수 밖에 없다.

최근 2경기에서 대한항공은 '해결사 부재'가 가장 큰 패인이었다. 김학민이 2경기에서 평균 39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했지만 막판 체력 저하는 어쩔 수 없었다.

대한항공은 한 선수에게 집중되는 공격보다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터 한선수와 황동일을 적절히 교체하며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칠 드림식스도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같은 2연패지만 상황이 다르다. 두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선수 라이언 제이 오웬스의 합류 이후 경기력이 더 떨어졌다.

오웬스의 영입 효과를 기대했던 드림식스지만 지금은 '오웬스 딜레마'에 빠져 있다. 오웬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경우 드림식스는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할 전망이다.

하지만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센터 신영석이 있기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강도 높은 서브와 적재적소에 발휘되는 '속공 본능'은 드림식스의 연패 탈출을 위한 제1의 옵션이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서는 대한항공이 드림식스에 세트스코어 3-2(28-26, 19-25, 22-25, 25-19, 15-13)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양 팀의 총 득점 차이는 단 1점이었다. 1라운드와 같은 경기력이 발휘된다면 명승부가 연출될 가능성도 높다.

연패 탈출과 동시에 순위 상승까지 노리는 대한항공과 드림식스의 이번 맞대결은 배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빅매치'임에 틀림없다. 

[사진=대한항공, 드림식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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