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덕중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포항과 울산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플레이오프(PO) 단판승부를 펼친다. 서울, 수원을 연파한 6위 울산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정규리그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던 포항의 우세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결을 '50%의 전쟁'으로 정리했다.
양팀 상대 전적 승률 50%
올 시즌 양팀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각각 자신의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4월 23일에는 조찬호와 슈바의 연속골로 포항이 승리했다. 10월 16일에는 고슬기와 아사모아가 1골씩을 기록하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후반 47분 고창현의 결승골로 울산이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 팀은 2007년 이후 상대전적에서도 4승 6무 4패 승률 50%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0년까지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항과 울산의 챔피언십 맞대결 1승 1패
울산과 포항은 2007년 준PO와 2008년 6강 PO에서 두 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07년에는 울산이 6강 PO에서 주전 골키퍼 김영광이 퇴장,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포항에게 1-2로 패했다. 2008년 6강 PO에서는 연장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승부차기 직전 교체 투입된 울산 김승규가 포항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키커인 노병준과 김광석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낸 데 힘입어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승리한 바 있다.
기다리는 팀과 올라온 팀의 승률도 50%
2007년 이후 6강PO와 준PO를 거쳐서 올라온 팀과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기다리고 있던 팀간 경기의 승패는 2승 2패 50%였다. 2007년 준 PO에서 승리한 포항은 PO에서 기다리던 수원을 상대로 승리했고 2009년에는 반대로 포항이 PO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성남에게 패했었다. 반면 정규 시즌 3위로 PO에 먼저 진출해 있던 2008년 서울과 2010년 제주는 각각 울산과 전북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포항과 울산의 챔피언십 진출사
포항은 2007년 5위로 6강 PO와 준PO, PO를 거쳐서 챔피언결전까지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에는 리그 3위로 PO에 먼저 진출했으나 2007년 포항과 마찬가지로 6강 PO와 준PO를 이기고 올라온 성남에게 패하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성남에게 양보해야 했다. 울산은 2007년 6강 PO에서 대전을 승리하고 준PO에 진출하여 포항에게 패했고 2008년은 포항, 전북을 꺾고 PO에 진출했으나 서울에게 패했다. PO 진출이 최고 성적.
승부차기의 향방은?
2007년 이후 챔피언십에서는 지난 23일까지 전체 경기 중 14.8%인 총 5경기에서 승부차기가 있었다. 이 가운데 포항과 울산은 각각 두 번씩의 승부차기를 치렀는데 포항은 1승 1패, 울산은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의 승부차기 2승은 모두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1998년 이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에서 2승을 거둔 골키퍼는 김승규가 유일하다.
[사진 = 포항, 울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