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박시인 기자] 박주영(아스널)이 도르트문트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주영은 24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5차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주말 열린 노리치 시티전에 이어 또 다시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도르트문트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지난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부상을 우려해 벤치에서 시작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없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물론 선발 출전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내심 교체 출전은 노려볼 만 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판 페르시의 백업으로 마루앙 샤막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8점으로 불안한 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도르트문트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할 경우 올림피아코스와의 부담스런 원정 6차전을 치러야 한다. 판 페르시는 올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벵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기대를 모은 일본 국가대표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의 한일 맞대결은 아쉽게 무산됐다. 카가와는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박주영과 대조를 이뤘다.
[사진 = 박주영 ⓒ 아스널 코리아 제공]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