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실내, 박현철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21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의 경기에서 21득점(3점슛 5개)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112:92로 대승를 거뒀다.
삼성은 이 날 승리로 7승 6패를 기록하며 안양 KT&G 카이츠와 같은 시각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은 전주 KCC 이지스와 함께 공동 4위(21일 현재)에 오르는 동시에 1라운드에서 전자랜드에 당한 패배(87:92 패)를 설욕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5승 8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8위에 머물렀다.
2쿼터까지 공방전을 벌이며 48:43으로 삼성이 다소 앞선 상태에서 시작한 3쿼터. 그러나 삼성의 외국인 선수 빅터 토마스와 테렌스 레더가 모두 3파울을 기록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부는 쉽게 속단할 수 없었다.
'노장은 위기에서 빛난다.'라고 했던가. 3쿼터에서는 이상민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이상민은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 이상민은 '조타수'의 역할로 돌아가 팀을 노련하게 조율하는 데 일조하며 전자랜드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끊어 놓았다. 이상민 외에도 이정석, 강혁, 이원수가 버틴 삼성의 가드진은 활발히 움직이며 전자랜드 백코트진을 어지럽혔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이 분전하고 정영삼 또한 여러차례 돌파를 시도했으나 효과적이지 못했다. 특히, 섀넌은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결정적일 때마다 찬물을 끼얹었고 이는 선수들의 자신감 결여로 이어져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한편, KCC는 22득점 9리바운드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준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1:74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