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이강선] '신인왕은 바로 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3일 오후 14개 구단 중 11개 구단의 추천을 받아 신인왕 후보 11명을 발표했다.
신인왕 후보에는 김민호(성남), 하태균(수원), 이진우(울산), 이용승(경남), 김형일(대전), 문대성(전북), 김영빈(인천), 이규로(전남), 구자철(제주), 최종혁(대구), 안성민(부산) 등이 후보에 올랐다.
총 11명의 선수 중 올 시즌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는 하태균(수원)과 김형일(대전)이다.
하태균은 소속팀에 안정환, 나드손이라는 기라성 같은 스타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수원 주전으로 활약했다. 18경기에 출전한 그는 5골 1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데뷔 첫해 소속팀 주전자리를 차지한 김형일도 신인왕 후보다. 29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린 김형일은 소속팀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형일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은 사상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공격수와 수비수의 대결로 압축된 하태균과 김형일의 신인왕 대결, 화려한 공격수가 팬들의 관심을 끌기 때문에 수비수 보다는 공격수의 신인왕 수상이 유력하다. 역대 신인왕 중에도 수비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수비수라고 신인왕을 못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이용승(경남), 김민호(성남)도 소속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기여를 해 이들의 대결도 볼거리이다. 포항과 서울은 올 시즌 신인 선수들이 모두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
K-리그 신인왕은 오는 12월 6일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07 K-리그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