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0 18:19 / 기사수정 2007.11.10 18:1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퍼거슨 감독, 사아는 솔샤르 같은 임펙트를 남겨야!'
그동안 잦은 무릎 부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루이 사아(29. FW). 그는 부상 때문에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루머에 시달리는 어려운 나날을 보내왔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친근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여전히 그를 믿고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9일(이하 현지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아를 교체 멤버로 더 많이 기용하겠다"고 전제한 뒤 "사아의 무릎을 봐도 매 경기를 소화할 수 없지만 교체 선수로 출전하면 큰 임펙트를 보여줄 수 있고 실제 경기에서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나는 그를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트라이커 코치 같은 슈퍼 서브로 활용하고 싶으며 사아도 동의했다"고 사아를 '제2의 솔샤르'로 치켜 세웠다.
사아의 활용에 대해 언급한 퍼거슨 감독은 "사아는 엄연히 솔샤르 코치와 다른 스타일이다. 그러나 사아가 슈퍼 서브로서 솔샤르 코치와 비슷한 임펙트를 발휘했으면 좋겠다. 솔샤르 코치가 스트라이커 전담이어서 그동안 맨유에서 쌓은 경험을 사아에게 잘 가르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이 언급한 솔샤르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슈퍼 서브로 활약한 공격수 출신으로서 366회 중에 150회를 교체 출전했다. 특히 조커로서 결승골이나 종료 직전 동점골을 기록하는 깊은 인상을 심으며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솔샤르 코치의 후계자가 될 사아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7번의 출전 중 6번을 조커로 투입됐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솔샤르 코치는 조커로 투입되어 어떤 상황에서든 골을 터뜨렸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는 조커 출전 후 많은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사아는 스피드와 피지컬, 공간 창출 능력에서 공헌했던 선수였는데 지금까지 팀에 많은 공헌을 해줄 수 있다"고 사아가 솔샤르 코치의 역할을 그대로 물려받기를 원했다.
한편, 사아는 지난 9일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4주간 결장하는 루니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그가 루니를 대신하여 최근 6경기에서 22골 터뜨린 맨유 공격을 빛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사아 관련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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