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0 11:42 / 기사수정 2007.11.10 11:42
[풋볼코리아닷컴 = 이강선] 포항 스틸러스와 올림픽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정성룡의 손에 소속 팀 우승이 달렸다.
정성룡은 지난 10월 31일 경남 FC와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 선발 출장 한 이후 성남 일화와의 챔피언 결정 1차전까지 포스트 시즌 4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잡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포항의 최근 상승세를 대표하는 따바레즈와 박원재, 이광재의 활약속에 정성룡은 최근 4경기에서 2실점만을 허용하는 등 팀의 최종 수비로써 책임감을 다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상승세는 물론, 팀의 우승을 위한 일전에 일조하고 있다.
포항 상승세의 숨은 주역으로 손 꼽히고 있는 정성룡은 실점 위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기 어려운 슈팅을 막아냄으로해서 K-리그 우승을 향해 숨가프게 달려온 경남, 울산, 수원을 연이어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해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 정성룡이 만났던 팀들이 K-리그를 대표하는 골게터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팀이었고, 이운재, 김용대 등 K-리그 최정상급 골키퍼들과의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충실히 해냈다.
이러한 상승세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정성룡은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예상외의 다량 실점으로 챔피언 등극 기회를 위협받고 있는 성남이 2차전에서는 맹공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성룡 손에 포항의 우승이 좌우 될 수 있지만, 이번 경기가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지난 6강 플레이오프, 준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등 포스트 시즌 3경기가 원정경기이었던 만큼 원정에서 큰 경기를 치루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챔피언 결정 2차전이 원정 경기라는 점은 승패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정경기와 큰 경기를 가르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내며 팀의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끌어 온 정성룡이 손 끝에서 포항 앰블램에 4번째 별을 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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