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윤빛가람이 기성용, 차두리와 올드펌 더비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윤빛가람(경남)이 스코틀랜드의 명문이자 셀틱의 라이벌인 레인저스의 영입 대상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스코틀랜드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더 선의 따르면 레인저스는 2011/12시즌까지 임대한 후 내년 여름 정식으로 이적 절차를 밟는 '선임대 후이적' 조항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과 차두리가 활약 중인 셀틱과 함께 스코틀랜드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레인저스는 통산 54회 리그 우승에 빛나는 명문 클럽이다. 지난 3년간 리그 우승을 놓치지 않은 레인저스는 올 시즌 역시 14경기 무패(12승 2무)를 내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레인저스가 윤빛가람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의 부상 때문. 레인저스는 지난달 29일 리그 경기서 스티븐 네이스미스가 무릎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이에 레인저스는 네이스미스가 가진 기량과 장점을 고루 보유한 윤빛가람을 대체자로 낙점해 영입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올 겨울 윤빛가람이 레인저스로 이적이 성사될 경우 윤빛가람은 셀틱의 기성용, 차두리를 상대로 올드펌 더비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와 셀틱의 대결을 뜻하는 올드펌 더비는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의 '보카 후니오르스-리베르 플라테'의 대전과 함께 세계 3대 더비로 불리는 라이벌전이다.
[사진 = 윤빛가람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