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1 06:40 / 기사수정 2007.11.01 06:40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드디어 징크스를 깼다.”
포항 스틸러스가 3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수원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후반 41분 터진 박원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포항은 그동안 큰경기에서 수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던 징크스를 이날 경기에 승리를 거둠으로서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경기초반부터 수원전 징크스 탈출을 단단히 마음 먹고 온 포항이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수원의 막강 공격라인을 효과적으로 끊어내면서 공격을 전개시키는 등 안정적인 경기를 끌고 나가면서 압도해 나갔다.
올 시즌 도움왕이자 포항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따바레즈가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따바레즈는 수원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인 였지만 따바레즈의 칼날 같은 패싱력과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정교한 프리킥은 수원 수비진을 충분히 위협시켰다.
여기에 포항은 양쪽 측면에서 박원재와 최효진이 과감한 돌파로 수비를 괴롭혔고 따바레즈와도 2대1 패스를 여러 번 주고 받으면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포항은 마지막 마무리 슈팅에서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원의 수비진은 무너뜨리지 못했다.
포항의 중원라인에 밀리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수원은 발이 빠르고 몸싸움에 능한 에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공격을 전개시켜 보려고 했지만 지난 2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견고해진 포항의 수비라인을 뚫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수원은 전반 중반 중앙 수비수 곽희주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교체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은 수원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수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양팀 모두 강점을 보이고 있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결정적인 슈팅조차 서로 허용하지 않았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막판들어 수원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면서 불꽃이 튀었다. 에두를 중심으로 한 공격라인이 빠른 패스를 활용해 포항의 수비라인을 괴롭히면서 슈팅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울 분 이었다.
경기가 연장으로 가려고 하던 후반 41분 포항의 박원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수원을 무너뜨렸다. 포항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따바레즈가 올린 프리킥을 박원재가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따바레즈는 다시한번 자신의 장기인 정교한 킥력을 활용해 도움을 기록해 올 시즌 도움왕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결국 포항은 원정경기에서 또 다시 승리하면서 원정경기 3연승을 내달리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