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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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부상 딛고 세계선수권 77kg급 동메달

기사입력 2011.11.11 11: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26, 강원도청)이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재혁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201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부 77kg급에 출전해 인상 155kg, 용상 203kg을 들어올렸다. 인상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무려 8kg이나 적은 무게를 들어올린 사재혁은 5위로 밀려났다.

결국, 용상과 합계 부분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사재혁은 용상 1차시기서 197kg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불안한 출발을 보인 사재혁은 2차 시기에서 같은 중량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인 165kg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인상 첫 시기에서 실패한 점이 이번 대회 부진으로 이어졌다. 인상에서 5위에 그친 사재혁은 용상 2차시기에서 203kg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3차시기에서는 세계신기록인 211kg에 도전했지만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사재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11kg을 들어올렸다. 올렉 페레레트페노프가 2001년 세운 세계기록인 210kg을 넘어서는 쾌거를 올렸던 사재혁은 다시 한번 세계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로 끝났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사재혁은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수술을 받은 뒤,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 사재혁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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