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23 06:33 / 기사수정 2007.10.23 06:33
[엑스포츠뉴스=문학, 박현철 기자] 2007' 한국시리즈의 서막은 두산 베어스가 먼저 열어제쳤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2007' 삼성 PAVV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다니엘 리오스(35. 사진)의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1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3번 타자 고영민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주자 이종욱을 불러들이며 선제결승점을 가져왔다. 밀어치는 배팅이 완벽했고 2루주자 이종욱 또한 확실한 진루타에 거침없는 홈 쇄도로 보답했다.
두산의 리드 오프 이종욱은 5회 초 발로 레이번-박경완 배터리를 흔들며 팀의 두 번째 득점에 큰 공헌을 했다. 이종욱은 5회 초 1아웃 상황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김현수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하며 레이번의 1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친 2루수 플라이 때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 세이프 되며 팀의 2점째를 득점했다.
두산의 선발 리오스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비룡 킬러' 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리오스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라는 큰 경기 였기 때문인지 경기 초반부터 150km/h에 달하는 직구를 선보이는 등 평소보다 일찍 제 구위를 보여주며 SK 타선을 농락했다.
또한, 그의 슬라이더와 싱킹 패스트볼은 140km/h에 육박하며 대단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이는 SK 타자들의 배트 중심을 번번이 벗어나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는 데에 주재료가 되었다.
SK는 6회까지 109구를 던진 레이번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가득염, 윤길현을 차례로 올리며 승리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기회도 찾아왔다. 7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정경배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타로 박재홍이 나선 것.
그러나 박재홍이 친 타구는 유격수 오재원의 앞으로 굴러갔다. 오재원은 한 번 놓친 후 재빨리 2루로 송구, 1루 주자 정경배를 포스아웃 시키며 SK의 추격의지를 늦췄다.
SK는 이영욱, 김광현에 베테랑 조웅천까지 등판시키며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SK의 계투진은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하며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이 리오스의 공 앞에 침묵, 승리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만들지는 못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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