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경남의 뽀뽀, 까보레 콤비가 다시 한번 위력을 과시했다.
경남 FC는 20일 오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6강 플레이오프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1분 까보레의 극적인 동점골로 올 시즌 경남의 돌풍을 다시 한번 재확인 시켰다.
동점골을 기록한 경남의 까보레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특기인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몸싸움으로 주전 수비수가 빠진 포항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투톱으로 함께 출전한 정윤성과 멋진 호흡을 과시했고 중원에서 이용승의 칼날 같은 패스를 받으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등 이날 경기에 활약을 예고했다.
후반 들어서 까보레가 상대 수비에 막혀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경남의 공격은 살아나지 못하면서 포항에 밀리며 선취골을 허용해 어두운 그림자가 비춰졌다. 하지만 역시 올 시즌 경남 돌풍의 핵심은 까보레였다. 까보레는 어김없이 후반 41분 박항서 감독에게 골을 선사했다.
까보레와 함께 경남의 돌풍을 이끈 뽀뽀 역시 교체 투입 된 후 프리킥 상황에서 까보레의 헤딩 슈팅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면서 경기장에 찾은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사했다.
까보레와 뽀뽀는 동점골을 뽑아낸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에 가담하면서 역전골을 노렸지만 까보레가 동점골을 뽑아낸 직후 발목에 부상을 당하면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남은 승부차기 끝에 포항에 무릎을 꿇으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뽀뽀와 까보레 콤비의 저력을 보였다.
허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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