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충무체, 강산 기자]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가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고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박철우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17득점과 65.38%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비마다 터진 박철우의 후위공격은 팀 사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장을 찾은 아내 신혜인과 장인 신치용 감독 앞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박철우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박철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경기 후에 항상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며 "서브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일단 경기를 잘 치렀으니 쉬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드림식스전의 부진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면서는 답답하고 미안한 부분이 많았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다신 안좋은 모습 보이지 말자는 생각으로 계속 훈련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부담을 털어낼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서는 "한창 좋을 때의 비디오를 많이 봤는데 지금과 많이 달랐다. 당시에는 '잘못 맞아서 범실이 나와도 겨우 1점 밖에 안된다'는 자신감으로 임했었다. 하지만 최근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감독님도 항상 패기있는 플레이를 주문하신다. 좋은 감각을 살리려고 했는 데 맞아떨어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웃으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박철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