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화 감독, "가빈 체력 떨어질 때를 기다릴 것"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충무체, 강산 기자]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은 패했지만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7-29, 22-25)으로 패했다.

하종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0대3 으로 지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고 선수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패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삼성이 워낙 강한 상대였다. 앞으로 레이스를 조금 더 길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경기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기에서 패해도 다운되지 않는 부분은 앞으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수니아스의 득점력 부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수니아스가 해결할 수는 없다. 교체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앞으로 조금 더 적응한다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빈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빈의 높이와 파워가 다른 용병들보다 월등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부분이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가빈의 체력이 떨어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가빈도 매 경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하종화 감독 ⓒ KOVO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