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인자'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H조 4차전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원정경기서 메시의 3골에 힘입어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무승부에 그친 AC 밀란(이탈리아, 승점 8)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3위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승점을 8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75대2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나선 플젠을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여기에 전반 22분 만에 플젠의 수비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한 바르셀로나는 원정경기임에도 자신들의 축구를 훌륭히 펼쳤다.
바르셀로나의 첫 골은 전반 24분 나왔다. 플젠은 메시의 돌파를 막다 마리안 시소프스키가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골대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차며 가볍게 성공시켰다.
이때부터 메시의 쇼타임이었다.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 문전에서 아드리아누와 2대1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농락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메시의 2골로 전반을 앞선 채 끝낸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삭 쿠엔카가 올린 크로스를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3-0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 메시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과 함께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