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02 06:32 / 기사수정 2011.11.02 06:32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주영(아스널)이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서 마르세유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예상을 깨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은 다소 무거운 몸놀림과 위치 선정에서 문제를 드러내는 등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한 채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됐다.
아스널은 최후방에 슈체스니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 라인에 젠킨슨-메르테자커-베르마엘렌-산토스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송, 램지, 아르테타가 서고 최전방에 박주영을 필두로 좌우에 제르비뉴, 월콧이 나란히 배치됐다.
시작부터 안드레 아예우-조던 아예우 형제 콤비를 앞세운 마르세유의 공격이 위력을 떨쳤다. 두 차례 슈팅 모두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며 아스널 수비를 곤경에 빠뜨렸다.
아스널도 이에 뒤질세라 전열을 재정비한 뒤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월콧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1분 오른쪽에서 산토스의 크로스에 이은 램지의 슈팅이 정확하지 못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중반으로 거듭할수록 두 팀은 대등한 경기 양상을 띠었다. 전반 23분 레미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 포스트 왼쪽을 스쳐 지나갔고 전반 29분 제르비뉴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만단다가 막아냈다. 적극적인 공세치고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감했다.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한 채 시간을 소진했다.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빼고 판 페르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그러나 오히려 경기는 마르세유가 좀 더 주도하는 형국이었다. 아스널은 최후방에서 메르테자커와 베르마엘렌이 견고한 수비로 마르세유를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아스널은 후반 32분 로시츠키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단독 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를 넘기려는 슈팅이 아쉽게 무위로 끝났다. 후반 35분에는 교체 투입된 아말피타노의 과감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결국 두 팀은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박주영 ⓒ 아스널 코리아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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