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5세대 아이돌 시장을 뒤흔들 슈퍼 루키 이프아이(ifeye)가 정식 데뷔했다. 실력과 비주얼은 기본, 탄탄한 제작진의 든든한 지원까지 뒷받침된 '만능 신인' 이프아이의 첫걸음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프아이는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EP 앨범 '엘루 블루(ERLU BLUE)'를 발매했다. 데뷔 전부터 화려한 퍼포먼스 실력과 통통 튀는 에너지를 두루 갖춘 매력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이프아이가 K팝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 등 한국인 멤버 여섯 명으로 구성된 이프아이는 유명 K팝 안무가이자 프로듀서 류디(RyuD)가 제작하는 하이헷엔터테인먼트 첫 걸그룹이다.
이들의 팀명인 '이프아이'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시각'이란 의미로, 상상에서 현실로 눈을 뜬 여섯 소녀들이 보여줄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에 관심이 쏠린다.
직관적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팀명만 봐도 스스로의 정체성과 꿈을 확장시켜 나가려는 이프아이의 서사를 엿볼 수 있다. 팬들이 부르기 편하고, 글로벌 음악 팬들 역시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이프아이'라는 팀명에 대한 멤버들이 반응은 어땠을까.
"이름이 간단해서 쉽고 기억하기 쉬어서 좋았다. 이프아이가 마치 '이쁜아이'라고 불릴 수도 있어서 더 기억하기 쉽고 좋은 것 같다. 꼭 기억해 주세요." (카시아)
"저도 처음 들었을 때 '이프아이'라는 팀명이 '이쁜아이'로 확 와닿았다. 수많은 후보명이 있었는데, 이프아이가 저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라희)
여섯 멤버들의 활동명 역시 신선하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각자의 이름 속에 담긴 의미와 정체성 그리고 '이프아이'의 세계관과 어우러지면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까.
"'카리스마 있고 시크한 아이'의 줄임말이다. 처음부터 세 글자의 활동명을 고르고 싶었다. 대표님과 활동명 정하기 전에 의견을 많이 주고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카시아'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카시아)
"본명이다.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라 선택했다. 이름 자체도 유니크하고 세상에 많이 없다. 저와도 잘 어울리는 이름 같다." (라희)
"저도 본명이다. 꽃 화, 예쁠 연이다. 성까지 붙인 이유는 조금 더 유니크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다. 본명으로 활동하니까 부모님께서 제일 좋아하신다." (원화연)
"본명은 정서율이다. 회사에서 저의 성격에 맞게 지어주셨다. '사랑스럽고 샤방샤방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너무 마음에 든다." (사샤)
"저의 맑고 밝은 성격에 맞게 활동명을 지었다. 클 태, 맑은 린이다. 연차가 쌓이더라도 초심 잃지 않고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태린)
"'나와 너'라는 의미로 '미 앤 유'를 줄여서 '미유'가 됐다. 처음에는 '왜 내가 미유일까?' 의문도 들었는데, 회사에서 사랑 많고 정 많은 성격의 저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활동명으로 마음에 들었다." (미유)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처럼 출신 역시 제각각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 이프아이를 이룬 서로 다른 색을 지녔지만,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듯 완성형 팀워크를 기대케 하고 있다.
"전북 익산 출신이다. 익산의 딸로 거듭나고 싶다." (사샤)
"전북 전주 출신이다. 전주 출신 아이돌 선배님들이 많이 있다. 16살 때부터 아이돌의 꿈을 꿨는데, 캐스팅돼서 꿈을 이루게 됐다." (카시아)
"대전이 고향이다. 어릴 때부터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춤을 배웠다. 스트릿 댄스 학원을 한참 다니다가 아이돌의 꿈을 꿨다. 무대에서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댄서도 너무 멋있고 대단하지만, 무대에서 조금 더 표현하기 위해 아이돌이 되고 싶었다." (태린)
"충북 제천의 딸이다. 어릴 때부터 아이돌이 되고 싶었지만 도전하기 어렵게 느껴졌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현장체험학습으로 롯데월드에 갔다가 우연히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부모님께서도 '너 하고 싶은 거 해봐'라고 지원해주셔서 꿈을 이루게 됐다." (화연)
"동탄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하고 싶어서 서울에서 학원을 다녔다. 연합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이 됐고,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라희)
"경남 진주 출신이다. 따로 노래를 배운 적은 없고, 친구따라 댄스 학원 다니다가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실력이 좋았다기 보다는 의지와 열정이 컸던 것 같다." (미유)
현재 숙소 생활 중인 멤버들은 각기 다른 지역 출신이자 서로 다른 개성을 지녔지만,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조화를 이루며 팀워크를 다져가고 있다.
"공부만 하던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 작게 아이돌의 꿈을 키워왔다. 그동안 다른 친구들과는 공통점이 없어서 제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웠는데, 같은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이 생겨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다. 너무 좋은 멤버들이다." (카시아)
"숙소 생활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하나의 팀으로서 끈끈해지는 것 같다." (화연)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하이헷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