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돌싱' 남편과 관련해 '불륜' 오해를 받고 있는 배우 최여진이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가운데 과거 불륜 커플을 향한 그의 발언이 눈에 띈다.
24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예고편에는 최여진이 7살 연상 돌싱 예비신랑과 함께 등장했다.
최여진은 지난해 8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남자친구에 대해 "운동 비즈니스를 한다. 계절 스포츠다. 여름 수상 스포츠도 하고. 운동하며 만났다. 오래 친구처럼 지낸 분이다. 이 사람은 나의 키다리 아저씨다. 아저씨라고 부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개그우먼 김숙 채널 '김숙티비'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출연했다. 김숙이 "부자라고 소문났어. 무슨 그룹 아들이라고 소문났다"고 언급하자 배우 김성범도 "가평 땅 절반이 형 땅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여진의 남자친구는 "(빚) 부자"라며 웃었다.
당시 부모님의 입장에 대해 "완벽한 누가 와도 (내가) 아까울 것"이라며 "그건 엄마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엄마가 생각하는 내 짝꿍보다 내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상이몽에서 최여진은 "20년 방송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처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하는 것 같은데 이 남자와 이제 결혼을 하려고 한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두 사람은 캠핑을 떠났다. 최여진 "봄이 오면 뭐? 결혼해야지"라고 하자 예비 남편은 "너무 고마워, 그런데 너무 미안해. 나 때문에 불편한 오해도 받고 나 아니었으면 이렇게 오해받을 일도 없고 할 텐데 그런 점이 너무 미안해. 오해받는 건 너무 싫어"라며 미안해했다.
최여진에게 지인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인은 "안 그래도 어저께 동생이 뭘 보내왔는데 유튜브에 이상한 게 떠다닌다고 하더라. 언니도 봤겠고만. 엄청 속상했겠다"라며 걱정했다. 최여진은 "많이 속상하죠"고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지인은 "뭐 그렇게 말들이 많아. 내가 증인인데 뭐. 내가 아니라는데. 뭐 말들이 많아"라며 답답해했다. 최여진은 눈물을 흘렸다.
최여진은 "내가 이 분과의 연애 시작에 있어서 굉장히 인터넷에 악성 댓글이나 어떤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복합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예비 남편은 스키장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내가 진짜 못나고 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을 나와 함께 해줄래?"라고 말했고, 최여진은 눈물을 글썽였다.
최여진의 현재 남자친구인 김 씨는 2020년 tvN '온앤오프'에 등장한 바 있다. 그때는 연인 관계가 아닌 최여진의 수상 스키 감독이자 운동 버디로 소개됐다. 김 씨는 이혼하기 전이었고 최여진은 이들 부부가 내준 방에 함께 살며 일을 도왔다.
김 씨는 "(최여진과) 하루 세끼 같이 먹으니 거의 식구, 가족 개념이다"라고 말했으며 당시의 아내도 함께 나와 최여진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여진은 이들 부부에게 "내게는 아빠, 엄마 같은 분"이라고 칭했다. 남자친구는 "(최여진이) 신세 진다기보다는 엄청나게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5년 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좋지 않은 시선과 함께 항간에는 '불륜 의혹'까지 떠돌았다. 하지만 '동상이몽2' 예고편에 따르면 이는 오해일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의 속사정은 31일 '동상이몽2'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최여진과 전화를 건 지인이 전처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여진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최여진은 2016년 채널A‘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홍상수 감독-김민희 불륜설’에 대해 “나보다 많은 지식을 알고, 컨트롤 해주고, 디렉팅 해주시다 보면 그 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배우들은 멜로 연기를 할 때만큼은 진짜 사랑을 한다. 정말 연인 관계인 것이 아니라 캐릭터 대 캐릭터로 정신적으로 사랑해야 그 눈빛 그 행동이 나올 수 있다. 정말 싫어하는 배우인데, 연기를 하다 보니 좋아진 적이 있다. 연기인지 현실인지 헷갈렸던 적이 있다"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홍상수 감독이 현실과 영화를 분리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기적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만약 (홍상수 감독의) 아내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느냐"는 질문에 대해 "가만히 있었을까요? 죽여버렸을 것"이라는 분노와 함께 욕설을 날렸다.
사진=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