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경림이 박수홍을 향한 팬심을 공개했다.
24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박경림과 그의 절친 박수홍, 장나라, 최진혁이 출연했다.
이날 박경림은 "(박수홍은) 내가 팬클럽 회장 출신이다. 92년부터 34년 이어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수홍은 "박경림이 예전에 나에게 보냈던 편지와 그런 게 있다"며 박경림이 만든 스크랩북을 공개했다.
박경림은 중학교 1학년 때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과 스크랩한 기사들을 모아 박수홍에게 선물했다고.
박수홍은 박경림이 그린 결혼식 그림을 펼치며 "이게 뭔지 아냐"고 물었고 장나라는 "어떻게 해. 박수홍 박경림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경림은 "잘 풀려서 다행이지 아니면 미저리처럼. 난 아저씨(박수홍)랑 결혼할 줄 알았다. 너무 좋아했었다"며 결혼을 꿈꾼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난 레코드숍에서 6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6년간 번 돈의 반 이상을 박수홍 군대에 썼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수홍은 당황했고, 최진혁은 "형님, 애 코 묻은 돈을"이라며 박수홍을 놀렸다.
박경림은 "이런 거 사오지 말라고 내가 사 줘야지 네가 왜 사오냐고 그랬다. 어느 날 딱 한 번 돈 없어서 안 사온 날이 있다. 날 보자마자 박수홍이 손부터 스캔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박수홍은 "늘 김밥, 치킨 이런 거 가져오니까 고참, 후임들을 데리고 갔다. 근데 그날따라 빈손이더라. 근데 '왜 빈손이니' 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매점에서 같이 사서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수홍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게 , 선임이 팬을 처음 보는 거다. 이렇게 오누이같냐고 했다. 박경림이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더 잘해줄 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경림은 "잘해줬다. 군대 갔을 때도 휴가 나와서 나 기 살려준다고 패스트푸드점 데려가서 학교 애들에게 햄버거도 사줬다"고 자랑했다.
박경림은 박수홍과 김다예의 결혼식을 빛내 화제된 바 있다. 특히 직접 한복을 입고 혼주석에 앉아 박수홍의 새 출발을 응원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나 얼마 전에 힘들었을 때도 박경림이 나랑 아내 불러서 먹이고 그랬다. 나랑 다예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경림이가 다예 씨 해도 되는데 불러서도 '언니'라고 한다"며 "결혼식 때도 나보다 박경림이 먼저 와서 한복 입고 혼주석에서 인사하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게 나서주는 속 깊은 친구다. 이 사람 하나 가지고 있는게 얼마나 귀한 사람을 얻은 거냐"라며 박경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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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