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5세대 걸그룹 오디션 '언더 피프틴'이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 속 긴급 제작보고회를 결정했다.
크레아스튜디오가 제작한 MBN 오디션 '언더피프틴'(UNDER 15)이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언더 피프틴' 측은 앞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POP 신동 발굴 프로젝트!'라는 문구를 사용, '신인류', '알파 세대 한정' 키워드를 언급했다.
59인의 참가자 프로필이 공개된 가운데, 5세대 걸그룹 육성을 목표로 한다는 취지에 맞게 2009년생부터 2016년생의 참가자들이 출격을 예고했다. 프로그램에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참가자들의 생년 또한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출격 소식과 함께 김수현 논란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미성년자 보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고, '언더 피프틴' 또한 아동 성상품화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아동 보호에 민감한 해외에서부터 국내 예비시청자에게까지 큰 비난을 받자, MBN 측은 '언더 피프틴'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언더 피프틴'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참가자들의 의지와 법적 촬영 시간 준수, 촬영 전후 케어를 진행했다고 강조하며 "첫 방송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언더피프틴’에 참가한 어린 참가자들부터 보호자들까지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영상을 직접 보고 평가해 달라"며 티저 영상을 언급한 '언더 피프틴' 측은 31일 방송엔 여전히 변화가 없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23일,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25일 오전 MBN 본사 앞에서 '언더피프틴 폐지 촉구 및 방송산업 내 여아 성상품화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여성의당은 '언더 피프틴'에 대해 아동 성상품화 및 학습권 침해 우려를 표해왔고, 폐지 요구를 위해 MBN 앞에 현수막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수막 게시 당일, 방송사 관계자로부터 언더피프틴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방송사는 공식적인 폐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폐지 촉구 기자회견 예고에 24일 '언더 피프틴' 측은 같은 날 오후 2시 긴급 제작보고회를 결정했다.
'언더 피프틴' 제작보고회에는 제작진 대표로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와 용석인 PD, 이국용 PD가 참석해 실제 방송분을 일부 공개한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폐지 촉구의 목소리와 '실제 방송분 공개'를 결심한 '언더 피프틴' 측의 방송 의지가 강하게 맞서는 가운데, 기자회견 이후 해외 네티즌과 국내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에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크레아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