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민재가 올시즌 과도한 일정으로 부상이 길어지는 상황 속, 바이에른 뮌헨이 드디어 다음 시즌 김민재에게 적절한 휴식을 부여하기 위한 작업을 돌입할 예정이다.
뮌헨이 프랑스 리그앙 소속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26세 센터백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현지 매체 '라이브풋'의 2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직접 프랑스를 방문해 발레르디의 기량을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르디는 현재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 클럽 마르세유에서 주장으로 활약 중인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이다.
2018년, 아르헨티나의 명문 클럽 보카 주니어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잠재성을 인정받아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지만 대부분 2군 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2020년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2021년 마르세유로의 완전 이적 후 현재는 마르세유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발레르디다. 현재 발레르디는 뮌헨 외에도 세리에A 소속팀 AS로마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발레르디는 현재 마르세유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구단 측 역시 중요한 자원인 그의 이적을 쉽게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마르세유는 로마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최소 4500만 유로(약 714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뮌헨이 그를 원하는 이유는 현재 팀의 핵심 센터백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적절한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민재는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적절한 백업 수비수의 부재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기에 출전을 감행했다. 진통제를 먹고 경기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었다.
결국 김민재는 최근 휴식을 결정했다. 국가대표팀 차출 직전, 콤파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너무 오래 재활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몇 주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 또한 김민재의 부상을 공식 발표하며, 한국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김민재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뮌헨의 수비 보강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다가오는 4월 9일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의 회복 기간이 불확실하며,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불안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및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인 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민재의 부재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부상 사례는 팀 내 적절한 백업 수비수의 필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김민재가 혹사당하며 체력적 한계를 보였던 만큼, 뮌헨이 장기적으로 팀의 수비진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발레르디와 같이 유럽 주요 리그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수비수가 합류한다면, 뮌헨은 보다 안정적으로 시즌 전체를 운영하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최상의 컨디션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팀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뮌헨이 향후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뮌헨이 발레르디 영입을 통해 김민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그리고 김민재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