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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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470억 방출 결정 "할인 NO"…"엔리케 감독·구단 임원 모두 동의" (프랑스 매체)

기사입력 2025.03.27 14:45 / 기사수정 2025.03.27 14: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스코어프랑스'는 27일(한국시간) "PSG의 매력적인 자원 중 하나가 성급하게 방출될 가능성이 다가오고 있다. PSG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과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2023년 2200만 유로(약 347억원)의 이적료로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24세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설득하지 못했다. PSG 임원진도 이적에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강인이 PSG에서 자신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방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주전 경쟁에서 확실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36경기 5골 5도움으로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긴 했으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준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나 중요한 경기에서는 제한된 출전 시간만 부여 받으며 완전한 신뢰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 경기는 더 늘어나 41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교체 출전이 무려 19번이나 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이강인이 PSG에서 출전한 10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건 2경기뿐이다.

입지가 줄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이 PSG를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최근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인사이드 악투스는 지난 5일 "이강인은 거의 퇴출 직전인 선수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스코어프랑스는 "이강인은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경기 중 로테이션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잠재력과 다재다능함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성적에 실망했다. 엔리케 감독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방출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브풋의 보도를 인용한 매체는 "이강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이적료는 최소 3000만 유로(약 473억원)로 설정됐다. PSG는 이강인을 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생각이 없다"면서 "PSG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이강인 방출을 완료하기 위해 최소 3000만 유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PSG에서 단 두 시즌을 보낸 선수치고는 꽤 높은 금액이지만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강인의 잠재력과 마케팅적 매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강인을 원하는 팀이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어느 구단이 이 정도의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강인의 기술적, 마케팅적 프로필은 주요 타깃으로 만들 수 있으나 PSG에서 부족했던 시간은 일부 구애자들의 관심만 끌 것"이라며 "이강인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PSG가 이강인에 대해 협상할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최근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능성을 키웠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지난 16일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이번 주 영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만나고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여행이 여름 시장에서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앞으로 몇 달 동안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모레토는 지난 2023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을 때 관련 소식을 다뤄 팬들에게 잘 알려진 기자다.

모레토에 따르면 가리도는 이강인, 압데 에잘줄리(레알 베티스), 하비 게라(발렌시아), 이냐키 페냐(바르셀로나), 헤수스 포르테아(레알 마드리드) 등 전·현 라리가 소속 선수를 담당하고 있다.



다만 이강인이 이번 이적설의 주인공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모레토는 "스페인 에이전트의 여행이 불과 몇 시간 전에 끝났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이 선수들 각자의 계약 상황은 다르다"고 모든 선수들에게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적설의 진위여부를 떠나 이강인이 현재 PSG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남은 시즌 동안 특출난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방출을 결심한 PSG와 엔리케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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