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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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연봉 817억' 일본 천재타자, 수비 안 되니 메이저에 자리 없다

기사입력 2025.03.23 21:34 / 기사수정 2025.03.23 21:3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던 요시다 마사타카가 수술 여파로 2025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킹'은 23일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요시다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라는 걸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인 요시다는 우투좌타 외야수다.  지난 2015년 NPB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화려하게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6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NPB 통산 통산 762경기 타율 0.327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0.960의 성적을 남겼다. 

요시다는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친 2022 시즌 '타격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타율 0.335,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보스턴과 계약기간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318억 원)라는 초대박 계약을 따냈다.



보스턴은 포스팅 규정에 따라 요시다의 전 소속팀 오릭스에 추가 이적료만 1540만 달러(약 225억 원)를 지불했다. 요시다의 기량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배팅했다.

요시다의 5년 총액 9000만 달러 계약은 이정후가 2023 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할 당시 맺은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56억 원) 계약 전까지 역대 아시아 포스팅 최고액 계약이었다.

요시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는 나쁘지 않았다. 2023 시즌 140경기 타율 0.289,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도루, OPS 0.783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외야 수비와 주루에서 약점이 두드러졌고, 후반기에는 슬럼프에 빠지면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랐다.



요시다는 2024 시즌 108경기 타율 0.280, 106안타, 10홈런, 56타점, OPS 0.764로 전년 대비 성적이 하락했다. 여기에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보스턴 팬매체 '보삭스 인젝션'은 요시다는 타자로서 간신히 평균 이상이었다. 형편없는 선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5년 9000만 달러의 가치는 없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요시다는 2025 시즌 시범경기 기간에는 타율 0.286(35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다만 볼넷을 단 하나도 골라내지 못하는 등 선구안에서 여전히 약점을 노출했다.



요시다는 어깨 수술 여파로 현재 정상적인 외야수비 소화도 불가능하다. 자연스럽게 페넌트레이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5580만 달러(약 817억 원)의 계약이 남아 있는 가운데 팀 내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는 모양새다. 

'베이스볼 킹'은 "요시다는 지난해 10일 우측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오프시즌 코라 감독이 요시다를 2025 시즌에도 외야수로 기용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요시다는 (현재) 여전히 약 30m 떨어진 곳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요시다는 오른쪽 어깨가 완전히 회복외어 외야 수비가 가능할 때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을 계속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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