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인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2025시즌 KBO리그 첫 3루타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김민석은 '120만 달러 에이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강판에 결정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두산은 22일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SSG 선발 투수 앤더슨과 맞붙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을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한 김민석과 오명진 선수에게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정수빈 선수가 앤더슨 볼을 상당히 잘 쳤는데 그래도 김민석 선수가 1번으로 갔다. 오명진 선수도 1군 경험이 거의 없는데 개막전 주전 2루수로 출전한다. 두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팀 타선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김민석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뒤 후속타자 양의지가 2025시즌 리그 첫 안타를 때리면서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케이브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두산은 2회 말 선취 득점을 내줬다. 두산 선발 투수 어빈이 연속 사구를 내준 가운데 무사 1, 2루 위기에서 하재훈과 고명준에게 연속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최지훈에게 희생 뜬공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초 1사 뒤 정수빈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김민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재환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 강승호의 볼넷과 후속타자 양석환의 3루 땅볼 때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명진이 좌익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박준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 차 추격에 나섰다. 이후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김민석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역전 적시 3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3루로 도착해 주먹을 불끈 쥔 김민석이 2025시즌 KBO리그 첫 3루타의 주인공이었다.
결국, SSG 벤치는 선발 투수 앤더슨을 내리고 좌완 한두솔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두솔은 2사 3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앤더슨은 3.2이닝 88구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