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조윤희(29)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조윤희는 2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 72골프클럽(하늘코스/파72, 6,583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 STAR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2라운드에서 조윤희(29)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조윤희는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조윤희는 대회 첫 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홀(파4,335야드)에서 6미터짜리 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나갔다. 또한, 6번홀(파5,558야드)과 8번홀(파3,153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라운드에 접어든 조윤희는 10번홀(파5,514야드)에서 핀 좌측 1.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날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한 12번홀(파3,177야드)에서는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조윤희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선두로 올라선 조윤희는 "어제와 같이 아이언 샷 감이 좋았고, 위기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성적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플레이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윤희는 "우승에 대한 생각은 아직 이르다"면서 "이 코스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올렸던 경험이 있고, 저나하고 잘 맞는 코스라 남아 있는 3, 4라운드 동안 우승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아이언 샷 감을 잘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2002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조윤희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LPGA 퓨처스투어에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박희정(31, 현대스위스금융그룹)과 양희영(22, 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자영2(20, 넵스), 장하나(19, KT), 이일희(23, 파인테크닉스)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4위에 랭크됐다.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23, 비씨카드)은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심현화(22, 요진건설)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섰다. KLPGA 대상포인트 1위인 유소연(21, 한화)은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7위로 추락했다.
[사진 = 조윤희, 김하늘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