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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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호전→복귀 앞둔' 이정후 AAA 맞대결 출격 예정…"개막전? 중요하지만 162경기 중 하나, 길게 봐야 한다"

기사입력 2025.03.22 15:32 / 기사수정 2025.03.22 15:3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조급해하지 않으려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정규시즌은 장기전이다. 길게 보려 한다. 개막전이 중요하긴 하지만 뛸 준비가 돼 있어야만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날 "이정후는 지난 주말 허리 통증과 함께 잠에서 깼다. 그날 이후 그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었다"며 운을 띄웠다. 이정후는 "깨어난 뒤 허리에 경련을 느꼈다. 이후 통증이 심해졌다. 정확히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 등을 선보였다. 그런데 최근 자고 일어난 후 허리에 이상이 생겼다. 가벼운 통증인 줄 알았으나 결장 기간이 길어졌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8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통증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좋은 소식을 듣길 바란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다행히 정밀검진 결과 허리에 구조적 손상 등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팀 닥터인 케네스 아키즈키 박사에게 후속 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주루를 준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주루를 준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정후는 24일 구단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의 경기, 25~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길 희망하고 있다. 매체는 "모든 것이 잘 된다면 27일 휴식일을 보낸 뒤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나설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이정후는 당초 복귀전으로 예상됐던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출장하지 않았다. 대신 23일 스윙과 캐치볼을 할 예정이다"며 "MRI 결과상 허리에 손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이정후는 정규시즌의 첫 발걸음을 잘못 내딛지 않도록 조심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도 일찍 시즌 아웃됐기 때문에 서둘러 돌아왔다가 시즌을 망치는 일은 없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빅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이정후는 불의의 부상을 만났다. 5월 13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초 수비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따라가 점프했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MRI 검사 결과 왼쪽 어깨에 손상이 발견됐다. 결국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이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을 길게 바라보고 있다. 개막전도 무척 중요하지만, 출전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개막전은 162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 스스로 준비를 마쳤다면 그라운드에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시간을 활용해 확실히 몸을 만들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매체는 "이정후가 개막에 맞춰 돌아오지 못한다면 루이스 마토스나 그랜트 맥크레이가 중견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토스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함께 우익수로 플래툰을 이룰 수 있는 4번째 외야수로 로스터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다"며 "맥크레이는 팀에 필요한 좌타자고 주루, 수비 능력을 갖췄다. 다만 삼진을 자주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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