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이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TOP 3와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인간의 믿음과 신념에 대한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다.
#1. 인간의 신념이란 무엇인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는 '계시록'을 통해 인간 본능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진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초현실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독특한 전개를 펼쳤던 연상호 감독의 기존 작품과는 다른 새로운 결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판타지적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심리적 환상과 트라우마를 주된 소재로 다루며 서로 다른 믿음을 좇는 세 인물의 엇갈린 행보를 담아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대로 믿고 싶어 하는 아전인수식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인 목사 성민찬부터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며 과거의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형사 이연희, 그리고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까지. 각기 다른 사유로 인한 복합적인 내면의 혼돈을 가진 채 살아가는 세 명의 캐릭터, 그리고 그들 눈 앞에 놓인 뒤틀린 믿음이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긴박감 넘치는 추격은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치밀하고 촘촘한 심리 스릴러의 등장을 예고한다.
#2. 류준열X신현빈X신민재, 폭발적 시너지로 완성된 완벽한 연기 앙상블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탄생한 폭발적인 시너지다. 계시를 향한 맹목적인 신념과 광기 어린 얼굴을 가진 캐릭터인 목사 성민찬으로 완벽 변신한 류준열은 캐릭터의 내면에 대한 면밀하고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재구성을 추진, 원작과는 또 다른 독창적이고 신선한 그만의 성민찬을 완성시켰다.
동생을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역은 신현빈이 맡았다. 트라우마와 정면으로 맞서며 꿋꿋이 나아가는 강인함 또한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 이연희 역의 신현빈은 인물이 가진 다면적인 특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한 도전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으로 시도한 숏컷 헤어, 노 메이크업에 가까운 분장 등 외적인 면모부터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입체적인 표현까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의 신현빈의 색다른 변신은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 잇달아 출연했던 신민재는 실종 사건의 용의자이자 섬뜩한 모습의 전과자 권양래로 분해 이전과는 다른 강렬한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세 배우의 빈틈없이 꽉 찬 열연이 만들어낸 완벽한 연기 앙상블은 '계시록'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로서 숨 막히는 케미스트리를 선사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3. 미술X로케이션X촬영, 3박자를 모두 갖춘 가장 사실적인 영화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미술 세팅부터 로케이션, 촬영까지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사실적인 프로덕션으로 완성한 영화적 리얼리티다. 최대한 CG를 사용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사실성’을 담아내고자 했던 연상호 감독은 “가능한 모든 부분을 실제적인 것을 바탕으로 찍고 싶었고, 마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관객이 직접 체험하는 기분이 들도록 하고 싶었다”며,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현실감을 온전히 그려내는 것에 총력을 다했다.
세트보다 로케이션 촬영을, 인공적인 조명 세팅보다 자연광에서의 촬영을 중점에 두었던 연상호 감독과 제작팀은 로케이션 헌팅부터 일기예보 확인까지 '계시록'이 선보일 사실적 연출에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후반부에서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인물들의 대립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연상호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인물들의 고조된 감정과 거침없는 액션호흡을 가감 없이 담아내며 극의 몰입감을 순식간에 극대화한다.
함께 공개된 파이널 예고편은 '계시록'의 이야기를 새로운 분위기로 담아내며, 영화가 가진 강렬한 몰입감을 한층 더 고조시킨다. “악마, 괴물 이런 것들 다 인간이 스스로 편의에 의해서 만들어 내는 거예요”라는 대사와 함께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서있는 세 인물들의 엇갈린 행보를 보여주며 과연 그들의 믿음이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계시록'은 21일 바로 오늘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