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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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잉글랜드 vs 스위스 / 크로아티아 vs 프랑스

기사입력 2004.06.18 02:57 / 기사수정 2004.06.18 02:57

임회준 기자

6월 18일(금)

새벽 1:00  잉글랜드 vs 스위스    MBC
새벽 3:00  크로아티아 vs 프랑스  SBS

◎ B그룹 1라운드 결과

 

경기수

승점

프랑스

1

1

0

0

2

1

3

크로아티아

1

0

1

0

0

0

1

스위스

1

0

1

0

0

0

1

잉글랜드

1

0

0

1

1

2

0



■ 잉글랜드 vs 스위스

1라운드에서 크로아티아와 득점없이 비긴 스위스로서는 잉글랜드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8강 진출의 최소 여건을 1승 1무로 봤을 때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보다는 잉글랜드와의 일전에 올인을 한다는 자세입니다. 잉글랜드의 전면 공세에 맞서 수비를 견고히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전술이 될 것이며, 체격의 우세를 앞세워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팀의 핵심선수 중 하나인 보겔(아인트호벤)이 크로아티아전 후반 퇴장으로 잉글랜드전에 결장하는 것이 큰 손실입니다.

스위스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슈테판 사퓌자의 득점 여부입니다. A매치 103경기를 치른 베테랑 사퓌자는 2002년 9월 8일 유로2004 예선 Georgia전 득점 이후로 16경기동안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골잡이(?)입니다. 날카로운 숏패스로 동료 스트라이커 프라이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어 계속 기용되고 있는데 잉글랜드전에서도 빈곤한 득점력을 보인다면 아인트호벤의 영건 요한 폴란텐과 교체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스위스의 홍보회사들의 주도로 "잉글랜드에 고통을 주자"는 캠페인이 스위스 국민들 사이에서 유행인데 방법은 바로 부두교의 저주. 바늘로 베컴을 위시한 잉글랜드 주전선수들의 인형을 찌르며 저주의 주술을 걸며 자국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상 선발 명단] 4-3-1-2

GK 1 외르그 슈틸
DF 2 베른트 하스, 5 무라트 야킨, 20 파트릭 뮐러, 17 크리스토프 슈퓌허
MF 18 벤야민 후겔, 16 파비오 셀레스티니, 8 라파엘 빅키, 10 하칸 야킨
FW 11 슈테판 사퓌자, 9 알렉산더 프라이


경기도중 머리로 볼을 막은 골리 겸 주장 외르그 슈틸


잉글랜드전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하칸 야킨(左 슈투트가르트)


87분을 승리하고도 마지막 3분을 막지못해 프랑스에 패배한 잉글랜드의 선택은 '승리' 외에는 없습니다. 경기내용면에선 잉글랜드의 우세였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이는 에릭손감독의 뛰어난 전술이었다 봅니다. 잉글랜드에게 있어 중요한 건 프랑스전 패배의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크게 걱정없어 보입니다.

잉글랜드의 가장 큰 난관은 '부상'입니다. 백업요원인 니키 버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릎부상으로 나머지 전경기 결장이 예상되고, 미드필더 폴 스콜스(맨유) 또한 발목부상이 심각하다 합니다. 만약 스콜스가 결장한다면 프랑스전에 교체출장한 오웬 하그리브스(바이에른 뮌헨)가 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상으로 프랑스전에 결장한 존 테리(첼시)가 또다시 결장한다면 프랑스전에서 존 테리 대신 선발출장하여 안정적인 수비를 이끈 레들리 킹(토튼햄 핫스퍼)이 다시 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에릭손감독은 스콜스와 존 테리의 선발출장을 공언했습니다. 그 밖에 부상으로 16일 훈련에 불참한 데이빗 베컴과 스티븐 제라드, 솔 캠벨, 게리 네빌은 부상정도가 경미해 스위스전 출장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예상 선발 명단] 4-4-2



프랑스전과는 달리 강력한 공격으로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잉글랜드와 카운터어택을 노리는 스위스와의 일전에서 패배하는 팀은 8강 탈락이기에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의 거친 몸싸움과 압박이 볼 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잉글랜드의 선취골이 빨리 터질 경우  수비가 불안한 스위스가 경기 집중력을 잃게 되어 큰 스코어 차가 날 수도 있는 경기입니다.




램파드(잉글랜드/첼시)의 프랑스전 득점 후 골 세레머니



■ 크로아티아 vs 프랑스

크로아티아 역시 스위스전의 무승부가 아쉽기만 했을 겁니다. 크로아티아의 코치 드라젠 라디치가 "스위스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주전 선수들을 프랑스전서 제외하겠다. 우리의 목표는 잉글랜드"라고 말했듯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잉글랜드전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프랑스로서는 다분히 쉬운 경기가 되질 않을까 예상됩니다.

우선 크로아티아의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밀란 라파이치(안코나)와 지오바니 로소가 미드필드에 포진하며, 경고누적으로 스위스전을 결장한 이고르 투도르가 중앙 수비수 자리로 돌아옵니다. 또한 무릎인대 부상으로 주장 보리스 지브코비치가 결장하고 요지프 시무니치가 대신 왼쪽 윙백을 맡게 될 것입니다.

잉글랜드와의 마지막 경기에 올인하기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크로아티아의 선택이 과연 적중할지 의문입니다만 자칫 대량 실점을 하게 될 경우 그들의 선택은 자충수가 될 것입니다.

[예상 선발 명단]

GK 12 토미슬라프 부티나
DF 3 요지프 시무니치, 6 보리스 지브코비치, 5 이고르 투도르, 13 다리오 시미치
MF 20 지오바니 로소, 22 네나드 브예리차, 10 니코 코바치, 7 밀란 라파이치
FW 18 이비차 올리치, 9 다도 프르소






프랑스 팬들로서는 지난 잉글랜드전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프랑스는 잉글랜드전에서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견고한 잉글랜드 수비진을 뚫지 못했습니다. 바르테즈 골키퍼의 수퍼세이브와 지단의 프리킥이 없었다면 지금 벼랑 끝에 몰려있는 것은 프랑스일지도 모릅니다.

우선 프랑스는 주전의 부상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선수구성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윌리 사뇰이 우측 윙백으로 출장하고, 튀랑과 데자이가 중앙수비를 맡습니다. 잉글랜드전에 뛰었던 미카엘 실베스트레는 백업요원으로 물러납니다. 그리고 어깨부상의 마켈렐레 대신 욀리비에 다쿠르가 선발출장합니다. 그 외 선발은 잉글랜드전과 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로서는 주전을 많이 제외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여 8강진출을 확정짓는 것과 동시에 지단에서 시작되어 앙리와 트레제게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의 조직력을 맞추는 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잉글랜드전에서 앙리-트레제게 라인의 위력은 위력적이지 못했었습니다.

한편 98년 월드컵 4강에서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에게 2-1로 역전승 한 바 있고, 1999년과 2000년의 친선경기에서 역시 프랑스가 각각 3-0,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예상 선발 명단]



선수구성 변화
DF : 실베스트레 위치에 튀랑이, 튀랑의 자리에 사뇰이 위치. 실베스트레 아웃.
MF : 마켈렐레 대신 다쿠르 출장



베컴의 패널티킥을 막는 바르테즈 골키퍼


지단의 동점 프리킥


극적인 동점 후


지단의 역전 패널티킥



임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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