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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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키엘, '약물로 더럽혀진 인간승리 스토리'

기사입력 2007.09.12 02:39 / 기사수정 2007.09.12 02:39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2007' 시즌 후반기 뉴 부시 스타디움을 달궜던 인물은 타자로 변신해 연일 맹타를 휘둘렀던 릭 엔키엘(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일 것이다. 

엔키엘은 11일 현재(한국시간) .316 9홈런 29타점으로 성공적인 복귀, 그리고 변신 신고를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한 언론사의 기사로 엔키엘의 재기 스토리는 더럽혀졌다.

엔키엘이 지난 2004년 1월부터 12월까지 성장호르몬의 일종이자 금지약물 이기도 한 HGH를 8차례에 걸쳐 제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기사 이후 엔키엘은 3경기 동안 10타수 1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그와 동시에 팀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004년은 엔키엘이 투수로 뛰며 재기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해다. 또한, HGH는 당시 금지약물이 아니었다. HGH는 2005년에야 금지약물로 분류된 약품. 엔키엘 또한 '모든 조사에 응하겠다.' 라는 의견을 밝혀 팬들의 비난에선 조금 자유로운 편이다.

엔키엘이 2005년 이후에도 HGH를 복용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2004년 막바지 1승을 거두고 이탈,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심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

'투수 엔키엘'의 삶을 버리고 타석에 들어서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던 엔키엘. 그러나 약물 제공 사실이 알려지며 위법 여부를 떠나 그의 영화같은 재기 스토리에도 커다란 흠집이 생겼다. 엔키엘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 것인가.

<사진=MLB.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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