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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전차군단' 독일, 가나 2-1 꺾고 3위 입상

기사입력 2007.09.10 02:59 / 기사수정 2007.09.10 02:5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이상규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2007 U-17 월드컵 3~4위전에서 가나를 제치고 대회 3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가나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플레이메이커 토니 크루즈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전반 16분 천금의 오른발 프리킥 선취골을 작렬했으며 후반 46분에는 알렉산더 에스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여 독일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루즈가 분전한 독일은 주전 선수들의 탄탄한 팀 워크를 앞세우며 가나전 승리를 확정 지었다. 비록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지만 U-17 월드컵에서의 오랜 침체기를 딛고 3위에 올랐다. 독일의 '천재 플레이메이커' 크루즈는 이 대회를 통해 향후 독일 축구를 이끌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출발이 순조로웠던 팀은 독일이었다. 전반 8분 사스차 비갈케가 가나 문전 정면에서 세바스티안 루디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리며 가나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가나의 반격 또한 만만찮았다. 전반 10분 랜스포드 오세이가 독일 문전 가까이에서 오른발 시저스킥을 작렬하여 독일 진영의 간담을 서늘케 한 것. 비록 독일 골키퍼 레네 볼란스가 간신히 공을 잡았지만 잉글랜드 토트넘이 주목하는 오세이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선취골이 터진 시간은 전반 16분이었다. 토니 크루즈가 오른쪽 문전 바깥에서 기가막힌 오른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독일이 1-0으로 리드 했다. 그 이후 두 팀의 공격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미드필더진의 주도권 공방전은 갈수록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전반 42분에는 오세이가 독일 문전에서 가볍게 오른발 슛을 해 봤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크루즈를 통한 독일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계속 되었다. 크루즈는 후반 7분 가나 문전 정면에 깊숙이 포진한 수쿠타-파수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가 하면 5분 뒤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인스텝슛을 날리며 가나 진영을 흔들어 댔다. 이에 가나는 후반 19분 압둘 나자 알하산이 2:1 패스에 이은 오른발슛을 날리며 독일에 의해 위축된 경기 흐름을 극복했다.

마침내 가나는 후반 21분 오세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세이는 독일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아베이쿠 쿠안사의 오른발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골로 작렬시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독일의 크루즈는 후반 35분 선취골 넣은 지점에서 프리킥을 날렸지만 공은 가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독일의 결승골이 터진 것은 후반 46분 상황 이었다. 크루즈가 가나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가나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자 에스윈은 크루즈의 공을 이어받아 오른발 인스텝킥을 결승골로 성공시켜 독일의 3위를 확정짓게 했다.

[사진=토니 크루즈 (C) 엑스포츠뉴스 오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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