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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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데뷔골' 칼링컵, 한국선수들과 특별한 인연

기사입력 2011.10.26 13:54 / 기사수정 2011.10.26 13: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영이 드디어 잉글랜드에서 골맛을 봤다.

박주영은 26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칼링컵 4라운드에서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출전한 두 경기만에 데뷔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은 향후 리그에서도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박주영의 데뷔골이 터진 칼링컵과 한국 선수들의 깊은 인연이 유독 눈길을 끈다.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한국선수들의 데뷔골은 대부분 칼링컵에서 터졌나왔다. 

2003/04 시즌부터 대회 타이틀 스폰서의 이름을 따서 매년 열리고 있는 칼링컵은 실제로 한국선수들의 활약을 알린 전초전 무대가 되고 있다. 

박지성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도 칼링컵에서 나왔다. 박지성은 2005년 12월 버밍엄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무대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칼링컵에서 골맛을 본 건 '양박'만이 아니다. 미들스브러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한 바 있는 이동국 역시 칼링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2007년 8월 노스햄튼과의 칼링컵 2라운드에서 스튜어트 다우닝(현 리버풀)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린 바 있다.

이번 박주영의 골까지 칼링컵은 '코리안 리거'들에겐 '효자 대회'가 되고 있다.

주로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새로운 이적생들과 어린 선수들의 성장무대가 되어 온 칼링컵 대회가 한국 선수들에겐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사진=박주영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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