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6 07:45 / 기사수정 2011.10.26 07:45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단기전의 제왕 SK,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투수진에 완벽히 봉쇄당한 채 0-2로 패배했다. 삼성은 다른 팀과는 확연히 다른 무게감을 보이며 SK를 압도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SK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KIA와 롯데를 연거푸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모로 SK에 불리한 시리즈다.
SK는 준플레이오프부터 매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했다. 특히 긴 이닝을 끌어줄 선발투수가 없기 때문에 불펜을 매경기 풀가동할 수 밖에 없었다. 정규시즌 종료 후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느긋하게 기다려온 삼성에 비해 체력적인 열세에 부딛힐 수밖에 없다. 반면 삼성의 전력은 완벽하다. 최형우를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타선과 안정적인 선발진 압도적인 불펜진 무적의 마무리 오승환이 버티고 있다. SK로서는 어딜 공략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통계로 봐도 SK는 절대 열세에 있다. 최근 9년간 정규시즌 1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역대기록을 봐도 준플레이오프, 즉 정규시즌 3,4위의 기록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팀은 1989년 준플레이오프제도가 시행된 이래 2번(1992년 롯데, 2001년 두산) 뿐이다. 숫자로 표시하면 8%에 불과하다. 그만큼 한국시리즈 직행이 주는 이점은 엄청나게 크다.
올 가을 매 시리즈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플레이를 보여준 SK가 과연 한국시리즈에서도 8%의 확률을 넘어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사진=SK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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