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춘화연애담' 고아라가 공백기가 길었던 이유를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고아라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 고아라는 극중 동방국 왕실의 적통 공주인 화리 공주 역을 맡았다.
2020년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이후 5년 만, 2023년 영화 '귀공자' 이후 처음 복귀하는 고아라는 "언제나 연기에 대한 갈망과 작품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데, 그래서 더 신중해지는 게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박훈정 감독님을 만난 것도 드라마 끝나고 2~3년 정도 뒤였다. 감독님 처음 뵈었을 때도 차기작을 신중하게 고르고 있을 때라 속얘기를 털어놓고 미팅을 했다. 그 시기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 같은데 작품을 하면서 책임감 생기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백기가 길어질 수 밖에 없던 사연을 전했다. 고아라는 "'페이스메이커'라는 작품을 할 때 장대높이뛰기의 이신바예바 선수가 극중 롤모델이었는데, 제가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자 싶어서 6개월을 뛰면서 근육 만들고 와이어도 타다보니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찍은 '파파'라는 영화가 있는데, 극중 역할이 타고난 천재라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한다. 그런데 다리찢기를 하는 것에 대한 열정 때문에 잘 내려가지 않는데도 다리를 찢었는데, 그 때 허벅지 내전근이 찢어졌다"며 "그 때는 그냥 스테로이드 맞으면서 찍었는데, 그런 게 쌓이더라. '응사' 할 때 발목을 다치기도 했고, '해치' 때도 다리 다쳐서 6개월간 통깁스를 하고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원래는 다모 역할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작가님께서 궁녀로 바꿔주겠다고 해주셨다. 재활을 제 때 못하니까 그게 쌓이더라. 작품에 대한 신중함도 있지만 재활하면서 준비해서 공백기가 길었다"고 설명했다.
고아라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배우로서 작품에 임할 때 잘 만들어져 있어야 하다보니 회복기간을 다지는 데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그 사이에 많이 회복하기도 했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작품을 계속 하고자 하는 마음이어서 차기작 잘 검토해서 준비하겠다. 지금은 많이 건강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킹콩 by 스타쉽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