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홍은동, 이창규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격투기 선수로서 은퇴를 예고했다.
26일 오후 서울 서울특별시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굽네 ROAD FC 072'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김태인, 세키노 타이세이, 황인수, 임동환, 박시원, 난딘에르덴, 이정현, 고동혁, 밴쯔, 윤형빈이 참석했다.
이날 윤형빈은 "일단 저는 밴쯔 선수가 처음에 밴쯔인지 BMW인지 해서 봤더니 유튜버더라. 유튜버가 진심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려면 뭔가 있어야 한다 생각해서 유튜브 채널 삭제를 제안한 것"이라며 "채널을 걸 각오가 되어있다면 해보자고 한 건데, 하겠다고 해서 제가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럼에도 나이도 있고 해서 고민하던 차에 파이트머니로 정말 매력적인 금액을 제시해주셨다"며 "외제차 대형 세단 한 대 정도 금액"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엔 준비 기간을 길게 잡았으면 했던 이유가 제대로 준비하고 싶어서였고, 이번 경기가 저의 은퇴전이다. 이후의 시합은 없을 건데, 마지막 레코드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둘 중 하나는 쓰러질 때까지 할 거다. 제 스스로 지난 시합 때 너무 졸전을 했다고 생각해서 고개를 못 들겠더라. 이번 경기는 누가 쓰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투혼을 보이는 멋진 경기 보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 후 파이트머니가 두 배로 뛴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말에는 "두 배가 된다면 해야겠죠"라면서 "얘기는 한 번 해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윤형빈과 밴쯔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굽네 ROAD FC 073'은 6월 28일 개최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