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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3:0포항] 서울 'PO 티켓은 우리 것이다'

기사입력 2007.08.30 07:45 / 기사수정 2007.08.30 07:45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서울의 스타트’

올 시즌 K-리그 우승후보로 손꼽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9라운드에서 만나 상대 자책 2골 덕분에 서울이 3:0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8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두두의 1골에 힘을 입어 1:0 승리를 거둔지 4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이날 경기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좌우 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마음 가짐이 달랐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리그 6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인 포항으로써는 최근의 상승세를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는 중위권 싸움에서 앞서나겠다 다짐이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전반전 12분과 18분에 포항 김성근과 황재원이 서울의 프리킥 찬스에서 자책 골을 기록하며, 상대 서울에게 2득점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어간 포항은 후반 18분 두두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최근 27경기에서 3골 이상을 터트린 적이 없는 서울이 상대 자책 골과 두두의 골에 힘을 입어 3:0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경기 내용에서도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 있던 포항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 선수들의 연 이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던 서울이 이날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면서 잡은 분위기가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이어진다면 적은 점수차로 이루어지고 있는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에서 우세함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자책 골과 자책 골
= 이날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부전하던 포항은 전반 초반 김성근과 황재원의 자책 골로 서울에게 경기 분위기와 주도권을 내주면서 이날 경기에서 패배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아쉬운 장을 연출했다.

전반 12분 히칼도가 좌측 사이드 라인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를 포항의 수비 김성근이 상대 이상협과의 볼 경함 중에 넘어지면서 볼을 건드렸고, 볼은 포항의 골 문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선제 골을 내줬다.

선제 골을 내준 포항으로써는 이상협이 김성근의 유니폼을 잡고 늘어져 자책 골로 이어졌던 넘어지는 순간이 파울이 아니었냐고 이상용 주심에게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이미 이상용 주심이 골을 인정하는 휘슬을 분 상황이었다.

아쉽게 선제 골을 내준 포항은 10분 뒤에 또 다시 자책 골을 헌납했다. 선제 골이 터졌던 프리킥과 같은 위치에서 서울이 맞이한 프리킥을 히칼도가 또 다시 황재원의 자책 골을 유도한 것이다. 2번째 자책 골을 유도한 히칼도의 킥이 좋았다는 것을 증명됐다.

◆ 분위기 내준 포항, 서울 꺾어야 한다
= 경기 초반 선제 골을 성공시킨 서울로써는 역대 포항과의 경기에서 이른 시점에서 득점이 터진 경기에서는 큰 스코어 차로 승리를 해왔기 때문에 최근의 부진을 씻어 버릴 수 있는 찬스를 잡았기 때문에 남다른 경기력과 상대 포항을 압박했다.

포항은 전반 20분여 만에 서울에게 세트플레이 상황에서만 2골을 헌납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박희철을 빼고 최태욱을 이른 시점에서 투입시키며 전반 초반 서울에게 뺏긴 주도권과 리드를 빼오기 위한 변화를 주고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더욱이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 결과를 뒤집기 위해서는 적어도 3골 이상을 터트려야 했지만, 올 시즌 K-리그에서 성남 일화와 함께 11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허용하고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를 상대로 골 문을 열기란 어려웠다.

◆ 최태욱과 따바레즈의 아쉬움
= 전반 초반 서울에게 뜻 밖의 실점을 내준 포항은 최태욱을 투입시키면서 공격력을 살아나기 시작했다. 따바레즈와 최태욱을 내세운 포항은 세밀한 패스와 빈 공간을 찾아내며 공격 기회를 점차 만들어가며 서울을 압박해 슈팅 찬스를 얻어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하고, 서울의 수비 숫자와 김병지의 선발에 쉽사리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의 파생공세를 막아내던 서울은 김한윤이 포항 슈벵크와의 공중 볼 다툼 주에 팔을 사용해 경고를 받으며 이날 이미 받은 경고로 인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되자 수적으로 유리해진 포항은 서울 골 문을 향해 슈팅 찬스를 노렸지만, 김병지가 지키고 있는 서울의 골 문은 포항에게 작아만 보였다.

◆ 두두의 마무리 골
= 김한윤의 퇴장으로 2:0리드를 지키면서도 불안한 경기를 펼치던 서울은 후반 18분 추가 골을 터트렸따. 이날 경기에서 서울 선수가 직접 터트린 유일한 골인 이 골은 전반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이상협이 하프라인에서 포항 진영으로 돌파하던 두두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이상협의 패스 한 번으로 포항은 공격 진영에 비중을 많이 두었기 때문에 서울의 역습을 적절히막아내지 못한채 두두가 드리블 끝에 최종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에서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터트리며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번째 골을 성공시킨 서울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기 종료까지 3:0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경기만에 승리를 거뒀고, 시즌 초반 이후로 오랜만에 다량 득점으로 경기장을 찾은 1만 2천 여명의 관중과 팀의 스폰서인 GS, LG, LS의 임직원에게 FC 서울의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출전 명단
[FC 서울] 3교체

출전 : 김병지(GK), 최원권, 김진규(후반37분, 박용호), 김치곤, 아디, 기성용, 김한윤, 이을용(후반 35분, 김동석), 히칼도, 이상협(후반 19분, 이정열), 두두
미 출전 :
출전 정지 : 해당 사항 없음

[포항 스틸러스] 3교체
출전 : 정성룡(GK), 김성근, 황재원, 이창원(후반 21분, 이원재), 김기동, 황지수, 김광석, 따바레즈, 박희철(전반 26분, 최태욱), 슈벵크, 조네스(후반 32분, 이광재)
미 출전 :
출전 정지 : 해당 사항 없음

관전 포인트 결과
[FC 서울]

-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3무 1패) : 무승 마감
-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 연속 무패 연장
-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 연속 무실점 연장
- 최근 대 포항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 연속 무패 연장
- 최근 대 포항전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 이상 (4득점 1회, 3득점 2회) : 기록 연장

[포항 스틸러스]
- 최근 2연승 : 연승 2경기로 마감
- 2경기 연속 2 : 1 승리 : 2연승 마감
-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이후 지난 부산전 승리 (2 : 1, 8/18) : 원정 무승 연장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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