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핀의 달인' 알리사 시즈니(24, 미국)가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시즈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서 열린 2011~2012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 1차대회 'Skate America'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시즈니는 기술 점수(TES) 51.37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PCS) 62.91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산한 총점 113.2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4.20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77.48점을 받은 시즈니는 177.35점을 기록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4, 이탈리아)를 0.13점차로 제치며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시즈니는 개인통산 3번째(2005년, 2010년 스케이트 캐나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과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즈니는 '미국 여자싱글'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시즈니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김연아 아이스쇼'에 출연해 국내 피겨 팬들에게도 친숙한 스케이터다.
올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머문 시즈니는 이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코스트너를 간발의 차이로 제압했다.
시즈니는 처음으로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회전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으며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장기인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았고 트리플 룹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다. 점프에서 실수가 잦았지만 컴포넌트 점수에서 62.91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한편, 3위는 145.75점을 받은 빅토리아 헬게슨(스웨덴)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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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