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요계를 긴장케 할 초대형 걸그룹이 돌아온다. 바로 블랙핑크의 이야기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블랙핑크로 하나 돼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블랙핑크는 완전체 컴백과 함께 올해 새 월드투어를 전개한다.
7월 5~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LA 소피아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 뉴욕 시티 필드,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이탈리아 밀라노 이포드로모 스나이 라 마우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경기장, 일본 도쿄 돔 등을 누비며 글로벌 최정상 그룹다운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할 전망이다.
아직 완전히 베일을 벗진 않았으나 지금까지 공개된 곳 모두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급 공연장이라 주목된다.
특히 런던 공연장은 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꿈의 무대'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관심을 끈다. K팝 가수가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방탄소년단(BTS) 이후 두 번째이며,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이다.
블랙핑크의 직전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는 전 세계 걸그룹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콘서트 투어로 정평이 나있다. 이 공연은 2022년 10월부터 약 1년간 전개됐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66회차 공연을 진행해 18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에서는 앙코르 콘서트로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까지 당당히 입성, 걸그룹 역사는 물론 K팝 시장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이처럼 데뷔 이래 '최초'의 길만 걸어온 블랙핑크이지만, 아직도 세울 기록들이 무궁무진하다. '본 핑크' 투어에 버금가는, 아니 한층 더 커진 스케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 또 한 번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채비를 마쳤다. YG 역시 '본 핑크' 투어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와 최상의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그룹이 아닌 솔로로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블랙핑크 멤버 중 배우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지수는 현재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넷플릭스 오리지널 '월간남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새 EP '아모르타주(AMORTAG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얼스퀘이크(earthquake)'로 국내외 차트를 점령 중이다.
제니는 3월 7일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Ruby)'를 발표한다. 제니의 앨범에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 도이치(Doechii), 도미닉 파이크(Dominic Fike), 두아 리파(Dua Lipa), FKJ, 칼리 우치스(Kali Uchis)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로제의 첫 정규 '로지(rosie)' 선공개곡 '아파트(APT.)'는 발매 3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HOT 100' 차트에 3위를 차지하며 역대 K팝 여성 가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글로벌 200(미국 제외)' 차트에서 1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이 차트 정상에 가장 많이 오른 노래로 기록되는 기염을 토했다.
리사는 지난해 '락스타(ROCKSTAR)'부터 '뉴 우먼(NEW WOMAN)',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까지 세 번의 싱글을 발표한 데 이어 대규모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Global Citizen Festival)'과 6년 만에 부활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패션쇼 등 전 세계적인 무대에 오르며 영향력을 달리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첫 정규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YG엔터테인먼트, 각 소속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