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핀의 달인' 알리사 시즈니(24, 미국)가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4, 이탈리아)를 제치고 그랑프리 1차시리즈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시즈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서 열린 2011~2012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 1차대회 'Skate America'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시즈니는 기술 점수(TES) 33.03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PCS) 31.17점을 합산한 총점 64.20점을 받았다. 60.23점을 기록한 코스트너를 제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과 전미 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한 시즈니는 '미국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급부상했다. 유연한 스핀과 표현력이 장점인 그는 모든 요소를 무리없이 소화하면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시즈니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은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고 자신의 장기인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아냈다. 시즈니는 자신의 장점인 컴포넌트 점수에서 3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코스트너는 트리플 토룹 + 트리플 토룹 점프와 트리플 룹 점프를 모두 성공시켰지만 컴포넌트 점수에서 시즈니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550.2점을 받은 캐롤라인 장(미국)이 차지했다. 시즈니는 24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지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남자 싱글은 216점을 받은 미칼 브레지나(체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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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