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8 20:55 / 기사수정 2007.08.28 20:55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LG 트윈스의 막판 스퍼트, 이번주에 총력을 기울여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까?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LG의 6연전은 그들의 4강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주중 3연전은 6위 롯데, 주말 3연전은 4위 한화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경기도 내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8월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는 4위 자리에서 밀려나 6위 롯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중간계투진이 무너지며 연패에 빠져 그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제기되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LG는 4위를 탈환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일 잠실 삼성전과 22일 수원 현대전 대역전승을 계기로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25,26일)에는 선두 SK에 2연승해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다. 게다가 한화가 주춤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해줘 28일 현재 LG와 한화의 승차는 1.5경기차.
이번주 LG는 기어오르는 롯데를 누르고, 간신히 턱걸이 하고있는 한화를 끌어내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 경기들이 모두 LG의 안방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LG로서는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드넓은 잠실구장은 한방에 의존하는 한화보다는 '소총부대' LG의 타선에게 더 유리하다.
올시즌 평균관중수 및 총관중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LG에겐 큰 힘이다. 매경기 1루 내야 관중석을 가득 메운 LG 팬들의 큰 함성은 선수들로 하여금 투지를 불태울 수 있게 해준다.
여러가지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의외의 변수로 인해 LG의 상승세는 꺾일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6위로 추락한다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LG에게 있어 '양날의 검' 이 될 수 있는 6연전. LG 박명환과 롯데 손민한의 에이스 대결로 시작되는 그 첫머리부터 치열한 '전쟁' 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 =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7회말 결승타를 치고 환호하는 이대형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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