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옥씨부인전'에 이어 '체크인 한양'까지, 신분을 세탁한 여자 주인공들의 사극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 막을 내렸다.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은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에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성장을 담은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지난 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12년 전 반정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하오나 4인방 이은호(배인혁 분), 홍덕수(김지은), 천준화(정건주), 고수라(박재찬)가 왕위와 용천루를 뒤로하고 남해여각에서 새출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회차에서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걱정과 다르게 '하오나 4인방'이 다시 뭉친 꽉 닫힌 해피엔딩을 본 시청자들은 "이걸 이렇게 풀다니", "완벽한 결말", "하오나 4인방 못 보내" 등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남해로 내려간 4인방의 이야기를 '체크인 남해'로 다시 보고 싶다는 의견도 제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1.8%의 시청률로 시작한 '체크인 한양' 최종회의 시청률은 전국 4.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채널A 토일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
앞서 지난달 26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도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 결말을 맺은 바 있다.
약 6주간 함께 주말 시청자들을 만난 두 작품은 퓨전 사극이라는 공통점, 여자 주인공이 신분을 감추고 극을 이끌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옥씨부인전'에서는 노비 출신 임지연이 양반으로 행세하고, '체크인 한양'에서 김지은은 남장을 한 채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인기가 있는 작품 중에서도 결말까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작품이 연속으로 "용두용미"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 눈길을 끈다.
'옥씨부인전'은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특별 방송을 편성했으며 대본집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최종회 말미에는 화상을 입은 천막동(김의성)이 남해여각을 찾는 모습이 쿠키 영상으로 공개돼 또 한번 시청자들 사이에서 시즌2에 대한 추측을 불렀던 '체크인 한양'도 후속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SLL, 코퍼스코리아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